역시 나훈아였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예매를 시작한 콘서트 표가 매진되는 데 단 7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2006년, 데뷔 40주년 콘서트를 끝으로 11년 만에 다시 찾는 무대에 예전과 다름없는 티켓파워를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1966년 '천리길'로 데뷔한 나훈아 씨,<br /><br />선이 굵은 남성미로- 대중을 사로잡으며 '고향역' '무시로' '영영'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죠.<br /><br />지금의 '오빠 부대'는 이때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.<br /><br />그 당시 오빠 부대가 지금도 건재한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중장년층이 된 나훈아 씨의 오랜 팬들은 물론이고, 부모에게 선물하려는 자녀들까지- 예매에 뛰어들면서 콘서트표 쟁탈전이 치열했는데요.<br /><br />인터넷 예매 시작과- 동시에 접속 마비 사태가 났고, 서울공연은 7분, 대구공연은 10분, 부산공연은 12분 만에 전석 매진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오늘 종일 인기 검색어에 '나훈아 콘서트'가 상위권에 머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에겐 조금 아쉬운 소식이 들려왔는데요, 소속사 측이 콘서트를 방송으로 중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콘서트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방송사들이 물밑작업을 벌여왔다는 소문이 나훈아 씨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가늠케 합니다.<br /><br />표를 구한 사람과 구하지 못한 사람의 반응도 재미있었습니다.<br /><br />'(oio*****) 아이돌 티켓팅인줄. 엄마가 좋아하시겠다!' 라며 예매 성공을 자축하는 글이 눈길을 끈 반면, '(zin*****) 세상의 모든 효자 효녀들과 겨뤘지만 실패했습니다' 라며 부모님께 드리려던 표 예매에 실패했다는, 재치있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나훈아 씨는 지난 7월 신곡을 발표하며 "죽기 전에 죽을 만큼 꿈을 피우겠다"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남다른 각오로 다시 한 번 음악 인생을 시작하는 나훈아 씨.<br /><br />올 연말 콘서트를 통한 그의 화려한 재기가 기대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0516525014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